자녀가 자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라 느끼고,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또래들과 유대 관계를 잘 맺고 사회적 리더로 자라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자녀의 감정을 바르게 이해시켜 주는 것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정코칭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감정코칭이란?
코치가 운동선수에게 적절한 운동 방법과 난관을 헤쳐나가는 방법 등을 알려주어 훌륭한 운동선수로 성장을 돕는 것처럼 아직 감정표현이 서투르고 자신의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모르는 아이의 감정처리를 부모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매 순간 감정을 느끼는데 기쁨, 즐거움, 행복과 같은 긍정적 감정과 두려움, 화, 분노, 슬픔, 외로움,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이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 모두 아이의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인정하고 공감해주며, 아이가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감정코칭입니다.
2. 감정코칭이 필요한 이유?
아이가 긍정적 감정일 때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부정적인 감정일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떼를 쓰거나, 울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바닥에 드러눕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하거나, 자신의 몸을 자해를 하는 등 이러한 행동을 보일 때 부모는 그 상황을 진정시키고 극복하려고 많은 시도를 하게 됩니다. 이때 부모의 태도에 따라 자녀의 자아 성장감, 자존감, 정서지능, 사회적 능력, 자기감정 조율 능력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정코칭을 통해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을 때에도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3. 감정코칭 5단계
예시) 아이가 특정한 곳에서 외식을 하고 싶다고 해서 도착했는데 아이는 차에서 내리기 싫다며 짜증내고 울며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아이의 감정을 인식
유아일수록 감정표현이 서투르고 지금 자신의 감정이 정확하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기 때문에 몸 전체로 표현을 하게 되고 감정을 알아주지 않을 시 더 격렬하게 표현을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객관적으로 보고 아이의 행동 속 숨은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아이는 왜 내리기 싫어할까? 먼저 고민을 해보아야 합니다.(O)
2)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감정적으로 격해졌을 때 이 상황을 빨리 종료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거나 그만해라는 말로 억압하여 아이의 격해진 감정이 누그러뜨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불편하고 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아이가 감정을 잘 조절하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는 마음자세가 필요합니다.
- 울고 떼쓰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안정이 되도록 도와줄까? 라고 생각하기(O)
3) 아이의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기
아이가 자신의 마음속에 생기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소 아이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자연스럽게 본인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의 표현으로 소리를 지른다거나, 떼를 쓰거나, 울음으로 감정을 표현할 때 뚝! 그만! 조용히해! 등의 말로 감정표현을 막게 되면 자신의 감정이 수용, 지지받지 못했기에 더 심해지던지 아니면 부정적인 감정은 나쁘다고 생각을 하여 마음속에 꾹 담아두게 됩니다.
- 울고 떼쓰는 아이에게 좋아하는 것을 주거나 억압해서라도 진정시키려는 행동(X)
=> 너 왜 짜증내? 네가 오자고 해서 왔잖아? 뚝!, 그만!, 핸드폰줄께!, 과자 줄게 등 (X)
- 너가 내리기 싫어하고 울며, 짜증 내는 데는 분명 무슨 원인이 있을 거라 생각해, 그게 뭔지 말해줄래? (O)
4)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기
아이의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긍정적 감정이든 부정적 감정이든 자녀가 표현하는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공감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부모에게 서운해하고, 부정적 감정을 가지는 자신으로 인해 부모가 화를 내고, 자신이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껴 스스로 자책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하던지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 아이는 밖이 추워서 내리기 싫다고 말을 합니다.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 춥긴 뭐가 추워? (부정)
- 아무것도 아닌데 울고 그러냐? (비아냥)
- 옷 줄테니까 입고 나와! (결론냄)
- 네가 추워서 그랬구나, 밖이 조금 춥긴 하다 그지? (감정 공감)
5)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아이의 욕구를 스스로 파악하고 이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찾아 성취했을 때 자기 만족감, 성취감, 자아 성장감, 자존감, 정서지능, 사회적 능력, 자기감정 조율 능력이 향상됩니다. 그렇다고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없기에 정확한 한계를 설정해주고 그 한계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스스로 답을 찾으면 제일 좋겠지만 도와주어야 할 때는 '질문'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욕구를 찾고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그중 제일 나은 것을 선택하여 해보는 것이 감정코칭의 마무리입니다.
- 너는 지금 뭐가 하고 싶어? (욕구 확인)
=> 여기서 밥 먹고 싶어요
- 밖은 추운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 아빠가 안고 가요, 무릎담요로 덮어줘요, 엄마가 패딩으로 덮어줘요 등
- 그래 그렇게 하자! (경청, 지지)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실 글]
참고문헌: 그림책을 활용한 감정코칭 부모교육활동이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에 미치는 영향(2020, 정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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